故 신해철 5주기, '영원한 마왕' 향한 추모 물결

입력 2019-10-27 14:50   수정 2019-10-27 14:51


'가요계 마왕' 故 신해철 5주기를 맞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7일은 故 신해철이 우리 곁을 떠난 지 5년이 되는 날이다.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17일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고열과 가슴 복부 통증을 호소하다가 심정지로 쓰러졌다. 심폐소생 후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으나, 열흘 후인 27일 사망했다.

그의 사망은 의료 사고 논란으로 이어졌다. 유족들은 K원장을 상대로 의료과실치사 소송을 내며 수년간 기나긴 싸움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해 5월 대법원은 신해철의 수술을 집도했다가 의료 과실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의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벌써 5년이 됐지만, 그리움은 여전하다. 5주기를 맞아 방송가와 가요계에서는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 유플래쉬'에서는 특별한 공연을 펼치며 고인을 기렸다.

이날 드럼 독주회에서 유플래쉬는 신해철의 미발표 곡인 '아버지와 나 파트3'를 편곡한 'STARMAN'을 선보였다. 이승환과 하현우가 영상을 통해 'STARMAN'을 가창했고, 유재석은 드럼 비트를 맞춰나갔다.

특히 "그와 나 사이를 가로지르는 강물은 여전히 흐르고 있다"로 시작하는 신해철의 내레이션이 흘러나오자 관객석은 눈물바다가 되기도 했다.

무대후 이적은 "해철이 형 특유의 저음 그 목소리가 바로 어제 녹음한 것처럼 생생하게 들렸다"며 놀라워했고, 유재석 역시 "오늘 특히 많이 보고싶다"고 덧붙여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날 추모콘서트인 '시월'이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다. '시월'은 고인을 그리워하는 뮤지션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꾸민 공연이다.

이번 추모콘서트는 김영석, 이수용, 임상묵, 홍경민, 데빈, 다빈크, 쭈니, 김동혁, 쌩, 이현섭, 최문석, 정구현, 신지, 부활 박완규, 에메랄드캐슬 지우, 크래쉬 안흥찬, 플라워 고유진과 더불어 류정헌, 정모, 김진환, 일리노 등이 참석해 생전의 곡들을 기리는 무대를 준비했다.

콘서트 주최인 꿈이 이루는 세상 측은 "매년 이맘때면 더욱 그의 노래를 떠올리는 팬들과 그의 빈자리를 여전히 아쉬워하고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번 '시월' 추모콘서트는 잠시나마 아쉬움을 잊게 해줄 행복한 위로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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